암호화폐에 관한 관심은 아프리카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 관심의 이유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이른바 경제 불안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자국 화폐에 대한 불신이다.
아프리카 국가 중 암호화폐가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국가는 나이지리아이다. 2021년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은 모든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래를 금지했지만 나이지리아인들은 P2P 통해서 송금 및 투자,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수단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자국 내의 거래를 금지하고는 있지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고 있으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활동하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와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P2P를 통한 거래가 성장을 이끌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 금융 서비스 위원회(FSCA)에서는 자금세탁 방지나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법규를 준비하고 있음과 동시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여러 방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프로젝트들 진행하고 있다.
케냐는 M-PESA로 불리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하여 암호화폐를 손쉽게 하고 있다. 많은 케냐인은 저축과 송금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가나에서는 젊은 세대 그리고 IT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투자와 송금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정부에서는 금융 안정성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을 검토 중이다.
에티오피아는 경제적 상황과 인터넷 인프라 등의 부족이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및 접근에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농업과 여러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인프라 부족과 정부의 규제 및 가이드라인이 없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은행 송금 이용료가 높은 지역으로 금융 접근성에 많은 제한이 있던 문제를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발전과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보는 이유이다.
남미지역 국가들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이루고 있는 국가는 브라질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많은 브라질인은 암호화폐를 투자자산 및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의 정부가 암호화폐에 가지는 우려는 자금세탁과 같은 불법 금융이 가장 큰데, 브라질 중앙은행과 증권 거래위원회(CVM)는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 보호와 신원확인 요구사항 등을 강화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많은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금융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걸쳐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이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은 자국민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런 암호 화폐거래를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또 다른 국가, 베네수엘라 역시 비트코인 등과 같은 암호화폐를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고 베네수엘라인들은 P2P를 통해 활발히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체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를 발행하여 자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사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남미지역 국가 중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투자와 함께 송금의 편리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용을 늘려가고 있는데, 콜롬비아 정부는 이런 거래를 승인하는 동시에 불법 금융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다른 남미국가들처럼 많은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다.
페루에서의 암호화폐 거래는 낮은 편이지만, 투자수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페루 정부는 아직 이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미 2014년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오직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일부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자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남미지역도 국가별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접근이 매우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에서는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는 거나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기술 투자와 감시 정책을 동시에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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