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홍수라고 할 정도로 많은 암호화폐들이 비트코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문화된 암호화폐 중 국제송금과 관련하여 등장한 가상화폐 중 리플((Ripple, XRP)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90%의 돈은 일반 상업은행이 소유하고 있으며 거래도 그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현금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이점에 개선을 목표로 하는 암호화폐가 리플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금융서비스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상기했을 때 리플은 이들에 대한 대안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리플 관계자는 설명한다.
리플은 2012년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설립한 오픈코인(OpenCoin)이라는 회사에서 개발되고 후에 리플 랩스(Ripple Labs)로 사명을 개명하고 XRP라는 디지털 자산을 국제송금의 주요 매개체로 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결제, 송금 처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보다 효율적이고 낮은 비용을 강조하고 있다.
리플이 강조하는 점을 살펴보면, 속도, 확장성, 낮은 비용, 그리고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이다.
기존의 금융 기관은 물론 다른 암호화폐와 비교해서도 빠른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대규모의 송금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금융기관들에서 그들의 시스템을 이용하게끔 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으며, 향후 금융 기관과의 협력 확대 여부에 따라 국제 송금 시스템의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미 많은 금융기관이 리플의 시스템을 사용하여 국제 결제를 처리하고 있고, 각국의 정부와 협력하여 규제 등을 받아들이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꾸준히 수용되고 있다.
다른 암호화 화폐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금융결제 방법으로 인정받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리플이 보여주는 장점은 국제결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던 법적 분쟁이 리플에 유리하게 작용함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SEC는 2020년 리플이 적법한 공모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 증권을 발행했다 주장하며 리플 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주된 내용은 민사 벌금, 이익 반환금 및 이자를 포함한 약 20억 달러의 벌금 부과를 법원에 요청했고, 이것은 XRP를 비롯한 리플 랩스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법원은 리플 랩스의 편을 들었고, SEC가 요구한 벌금의 6%만 인정함으로써 이 판결은 리플 랩스의 승소로 인식된다.
향후 리플의 발전성이 어떻게 국제 금융거래 형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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