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변동성"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 어떤 자산보다도 심한 변동성은 이 암호화폐를 “자산"이라는 항목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의 EFT 규모가 9조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홍콩은 5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가 홍콩의 현물 ETF 시장의 결과에 실망하고 있지만 크나큰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는 비트코인의 가치 경계를 6만 달러로 보고 있다. 6만 달러가 무너질 경우 투자심리가 흔들린 시장은 비트코인을 쏟아 낼 것이고, 이로 인한 급락은 어떤 형태로 되돌아올지 모를 정도로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나라가 있다. 바로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이다.
2021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고 국민들에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먼저 왜 이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는지에 대해 이유를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한 국가의 경제 상황을 잘 알려주는 바로미터이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국 통화의 가치가 “없다"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이런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달러"가 실질적인 법정화폐의 역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통화 정책을 할 수 없는 국가가 되어 버린 것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찾은 방법이 비트코인이다.
큰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계속된 투자와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공교육을 지속해서 강화하면서 자국민에게 달러 대신 비트코인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 3년 정도 지난 지금 어떤 결과를 보여주고 있을까?
“아직은 모른다”. 이 말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2년 11월 전체 투자금의 60%인 9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4년 4월에는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현재 시점으로 봤을 때는 성공한 투자처럼 보이지만, 많은 이들은 실퍠로 보기도 한다.
그 이유로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원한 법정화폐의 기능을 아직 아직 못하고 있고 그 가능성도 너무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원한 디지털 지갑의 사용률은 2%도 되지 않은 실정이고 아직도 달러에 대한 믿음과 전통적 은행시스템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진에도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및 교육 확대를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들의 믿음과 의지 사이에 얼마만큼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지는 “여전히 모른다"로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3년 후 어떤 모습의 엘살바도르를 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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