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사기”였다.
과거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했다. 그에게 비트코인은 달러와 경쟁하려 하는 허무맹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화폐도 아닌 그저 사기일 뿐이었다. 그는 암호화폐를 싫어했을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 진행했던 “리브라”라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폐기하게 시켰다.
시간은 흘러 비트코인은 “트럼프”라는 가치를 얻으며 자본시장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분명 2024년 미국 대선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많은 이들은 예상했다. 트럼프의 세 번째 선거 캠페인에서 강조되어 온 것은 암호화폐의 인정이었기에 암호화폐에 많은 기대와 우려가 다시 전 세계를 뒤덮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암호화폐도 적극적으로 선거자금으로 받아들였고 이는 암호화폐 단체가 영향력 있는 정치자금 후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정책을 선거 기간에 홍보하는 이유가 되었으며, 이제 실행을 남겨두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많은 정부에서는 범죄수익의 환수와 같은 부수적인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는 시장 매물로 대량으로 청산되었기에 시장가격에 큰 변동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만약 미국이 비트코인을 ‘금’이나 ‘달러’처럼 다룬다면 다른 국가의 정부에서도 쉽게 암호화폐를 매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공식 화폐를 인정하고 사용할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발표했을 때의 미미한 반응을 미국에 대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자산이 된다는 점은 세계 경제에 무시하지 못할 반응을 가져올 것이다.
이렇게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보장해 주게 된다면 각국에서 금지했던 채굴은 다시 활성화가 될 것이다. 막대한 전기 사용량으로 인해 일부 전기료가 저렴한 국가에서 이뤄졌던 채굴이 확대될 것이며 디지털 광부가 활동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여기에 트럼프는 반 암호화폐의 리더격인 SEC의 게리 겐슬러의 해고를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된 상황에 이미 게리 겐슬러는 트럼프의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기사가 언론사를 통해 퍼져나갔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인물이 SEC의 지도자가 될 확률은 확실하다고 보인다. 이미 많은 암호화폐 단체 및 기업들은 이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시장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강력한 후원자였던 머스크 또한 암호화폐와 관련성이 매우 크다는 점도 암호화폐를 둘러싼 전방위적 산업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암호화폐 산업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는 물론 여러 육성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일본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벌써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에 반응을 보인다.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가 계속해서 유지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심도 존재하고 있다. 트럼프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과 즉흥성이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수용성을 어떻게 안착시킬지는 2025년 1월 20일 이후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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